잇몸이 부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일까요?
오늘은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오해하기 쉬운 잇몸염증 5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잇몸이 붓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단순히 잇몸염증으로 생각하고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받으러 가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증상일 수 있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알아볼 증상은 '구내염'입니다.
보통 입술이나 혀에 잘 생기는 구내염은 간혹 잇몸, 특히 사랑니 안쪽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경우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가 아닌,
오라메디와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발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씹힘 현상'으로 인한 잇몸 부종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래 사랑니만 발치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위 사랑니가 점차 내려와 아래쪽 잇몸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치료가 아닌, 위쪽 사랑니 발치가 해결책이 됩니다.
세 번째는 '치아 맹출'로 인한 잇몸 부종입니다.
어린이의 영구치가 나올 때나 사춘기 이후 사랑니가 날 때
흔히 발생합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잇몸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인데요,
대부분은 지켜보면 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부은 잇몸을 절개하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외상성 교합'으로 인한 잇몸염증입니다.
일반적인 잇몸염증이 치석이나 치태로 인한 세균 감염 때문이라면,
외상성 교합은 잘못된 방향이나 과도한 저작력(씹는 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특징적으로 전체가 아닌 특정 치아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이 경우에는 교합 조정을 통해 과도한 저작력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수 기원의 치근단 농양'입니다.
치아 내부 신경이 괴사 되어 뿌리 끝에 고름이 차고, 이것이 잇몸을 뚫고 나와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잇몸염증 같지만,
실제로는 치아 신경의 문제로 인한 것이죠.
이때는 신경치료나 치근단 절제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잇몸 부종도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환자의 치아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서울니어치과 원주점 대표원장 김상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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