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흐르지?'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방학이 끝없이 길게 느껴지는데,
성인이 되면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듯하죠.
이처럼 시간 감각이 변하는 이유는 단순히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 심리학적 원인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첫째, 새로운 경험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새로운 학교, 친구, 활동 등 처음 겪는 일이 많아
기억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일상이 반복되고,
새로운 경험이 줄어들면서 시간 감각이 단조로워집니다.
심리학자들은 기억에 남는 사건이 적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둘째는 나이가 들수록 뇌의 정보 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어릴 때는 뇌가 자극에 민감하고,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며 기억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신경망이 복잡해지고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져,
하루하루를 세세히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한꺼번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도 관련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에 반응해 분비되며,
뇌의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자극과 감정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는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는 주관적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에 대한 상대적 인식의 차이도 있습니다.
10살에게 1년은 삶의 10% 이지만,
50살에게 1년은 단 2%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전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짧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취미나,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면서
일상의 패턴을 조금만 바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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