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아프지 않고 무섭지 않게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원주 기업도시 서울니어 치과
김상기 원장입니다.
흔히들 충치가 있으면 당연히 아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오늘 글의 제목처럼
충치가 있어도 아프지 않을 수 있는
그 이유에 대하여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충치! 왜 아프지 않은 병일까요?
통증은 신경이 느끼게 되는데
치아의 신경은 치아 내부의 치수라는
조직 내에 있습니다.
충치 초기 즉, 최외곽인 법랑질에만
충치가 생긴 경우라면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자극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법랑질에는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는 계속해서 진행되어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아플 법도 한데
여전히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상아질에는 작은 관들(상아세관)이 있습니다.
이 관을 통해 자극이 전달이 되는데
상아질과 치수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열어 둔 창문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면
창문을 닫아 바람을 막는 것,
술래잡기를 할 때 술래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멀리 도망을 가는 것입니다.
충치 세균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자극 통로를 차단하거나
자극으로부터 멀어지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똑같은 자극이라도 어떤 사람은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는 반면
어떤 사람은 무덤덤할 수 있습니다.
충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정도의 충치라도 누군가는 엄청 아파하고,
또 다른 사람은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치진행단계
충치 세균은 치아의 단단한 법랑질을 뚫고
상아질을 지나
치수라는 조직이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설명드렸는데요.
충치 세균이 치수까지 진행되면,
치수는 위험 신호를 계속해서 보냅니다.
이때 우리는 증상을 자각하지만
이 신호가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해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 치수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을 수 있고
치수가 완전히 죽으면 더 이상 통증 신호를
보내지 않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충치와 통증은 반드시 연관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가 아프면
충치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충치가 있어도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통증이 있다고 해서 충치가 있는 것도
아니라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 여부를 통증의 유무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과에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즉,
'치아가 아프면 충치가 있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통증이 없더라도 충치는 있을 수 있기에
'충치는 아프지 않은 병'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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