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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 많은 김원장

5대 암 전조증상과 특징 알아보아요

by 치과의사 김상기 2025. 1. 20.

 

 

 

 

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망 원인 1~2위를 다툴 만큼 흔하고도 심각한 질환이죠.

암이 이렇게 두려운 이유는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알아채기 어려워,

발견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암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주요 암의 전조 증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폐암

 

- 전조증상 및 특징

 

만성 기침

감기나 기관지염이 아닌데도 수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기침 소리가 평소와 달라지며 점차 심해지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객혈’이라 부르는데, 소량이라도 혈액이 보이면 원인을 찾기 위해 꼭 검진이 필요합니다.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

작은 활동에도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점차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 때

 

만성적인 흉통

가슴 부위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통증이 깊어지는 느낌이 계속될 경우

 

폐암은 초기 증상이 워낙 모호하다 보니 “단순히 감기가 오래가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흡연력이 있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환경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기침이 오래갈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간암

 

- 전조증상 및 특징

 

만성 피로

휴식을 취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피로감

 

소화 문제

속 쓰림, 잦은 체기, 복통, 소화 불량 등 소화기관이 예민해진 느낌

 

우상복부(오른쪽 윗배) 통증

간이 위치한 부위에 묵직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더부룩함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특별히 식단을 조절하지 않았음에도 식욕이 급감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

 

황달(눈·피부가 노랗게 변함)

간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대표적 신호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병이 생겨도 한동안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간염, 간경변 등 간 질환 병력이 있거나

음주량이 많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노려야 합니다.

 

 



 

3. 대장암(결장·직장암)

 

- 전조증상 및 특징

 

변습관 변화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가며 오래 지속되거나, 변을 봐도 시원치 않은 느낌

 

혈변(변에 피가 섞임)

선홍색 혹은 검붉은 색 피가 묻거나, 화장지에 혈액이 비치는 경우

 

변의 굵기 변화

평소보다 가늘어지는 변이 계속될 때

 

복부 팽만감, 잦은 복통

 

원인 모를 체중 감소

음식 섭취량에 변화가 없는데도 살이 급격히 빠지는 경우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식습관(붉은 육류, 가공식품, 기름진 식사 등)에 따라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변비나 치질로 알고 넘어가기 쉬운 증상들이

실제로는 대장암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혈변이나 변습관의 확연한 변화가 있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4. 위암

 

- 전조증상 및 특징

 

소화불량, 속 쓰림, 잦은 트림

평소보다 소화력이 뚝 떨어지고, 제산제 등으로 완화되지 않는 경우

 

복부 통증 및 팽만감

특히 식사 후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함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때

 

구토, 오심(메스꺼움)

소화 과정이 불편해 자주 구역질이 나거나, 음식을 먹으면 바로 토해버리는 경우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꽤 높은 암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나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섭취 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 위암은 소화불량과 비슷해 “잠깐 체했겠지, 스트레스인가?” 라며

넘기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40대 이후엔 국가 검진이나 위내시경 등을 꾸준히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유방암

 

- 전조증상 및 특징

 

유방이나 겨드랑이 부근의 만져지는 멍울(혹)

멍울이 단단하거나 점차 커지는 느낌이 있을 때 즉시 검사 필요

 

유두 분비물

임신·수유와 무관한 분비물이 유두에서 나올 경우

 

유방 모양 변화

유방에 주름이 잡히거나 비정상적인 함몰, 색깔 변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

 

피부 조직의 이상

갑자기 한쪽 유방 부위 피부가 딱딱해지고, 붉어지며,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짐

 

유방암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스스로 유방을 만져보는 자가진단이 중요하며,

특히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 변화가 느껴진다면 시간을 두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을 의심해야 할 대표 신호

 

위에서 언급한 각 부위별 암 증상 외에도

“원인 모를 극심한 피로나 식욕·체중 감소”, “지속적인 통증”,

“혈액 관련 증상(객혈, 혈뇨, 혈변 등)” 등이 있다면

일단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설마 나에게 암이 생겼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쉽게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혹시 모를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한 번쯤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것이

당신의 몸과 마음을 오래 지키는 방법입니다.